이낙연 “정부는 아무리 잘해도 국민께는 모자란다” 심기일전 다짐

이낙연 “정부는 아무리 잘해도 국민께는 모자란다” 심기일전 다짐

기사승인 2018-08-10 16:30:46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이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등 헌법기관장들을 초청해 오찬을 나눈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다.

청와대에서는 대통령과 함께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것으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우리 정부 대부분의 개혁과제들이 입법 사항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국회의 관심도 당부했다. 아울러 다음 달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진성 헌법재판 소장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휴가 중에 특별히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이 대통령 취임 1년 3개월이 되는 날”이라고 하며 정부가 그동안 빛나는 실적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생, 경제, 각종 규제혁신을 위해 국회가 할 일을 다 하며 우선순위에 있는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최근에 런닝머신 위에서 30분 씩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국정을 살피는 대통령이 건강을 잘 챙기도록 당부했다.

문희상 의장에 이어 발언한 김명수 대법원장은 문 의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사법부의 제도개혁, 개선 방안에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개혁 과제가 입법사항인 만큼 국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은 헌법재판소 30년을 맞는 소회를 밝혔다. 이 소장은 “30주년이라는 이런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상당히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또 우리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꽤 많은 노력을 해 온 결과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하며 해외에서도 우리 판결에 주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국민의 기본권이 신장되고 눈높이가 높아지는 만큼 힘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뒤 이어 발언한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선관위가 대통령 선거와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관리해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데 저희가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부족하지만 국민들께서 평가해 주시는 데 대해서 깊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뒤 “내년에도 이어질 각종 선거를 잘 수행해서 민주주의가 생활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휴가 중에 참석했으므로 짧게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떼어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이 총리는 “정부는 아무리 잘해도 국민께는 모자란다. 하물며 더러는 잘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있으니까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안타까움이 크시리라 생각한다, 늘 심기일전 하겠다”고 마무리 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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