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롤] 金 캐러 온 한국, 4전 전승으로 1일 차 마무리 (종합)

[아시안게임 롤] 金 캐러 온 한국, 4전 전승으로 1일 차 마무리 (종합)

[아시안게임 롤] 金 캐러 온 한국, 4전 전승으로 1일 차 마무리

기사승인 2018-08-27 20:42:26

한국 LoL 국가대표팀이 대회 첫 날 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나갔다.

2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 스퀘어 브리타마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으로 선정된 e스포츠의 최고 인기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회가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은 LoL 종목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돼왔다. ‘페이커’ 이상혁(SK텔레콤 T1) 등 걸출한 프로게이머들을 대거 발탁해 ‘드림팀’을 만든 까닭이다. 그 결과 지난 6월 동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중국과 대만 등 경쟁국을 꺾고 8승 2패, 지역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지난 21일 대표팀 출정식을 가진 직후 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서울 삼성동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건물에서 함께 연습 경기를 소화하며 팀워크를 단련했다. 숙박은 인근 호텔에서 해결했다. 3일간 호흡을 맞춘 뒤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후 이틀 동안 현지 적응 및 막바지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반대편 B조엔 대만,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와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들어갔다. A조에선 한국과 중국의 준결승 진출이, B조에선 대만의 독주가 유력했다.

한국은 이날 1경기에서 베트남과 맞붙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 맞춰 지역 리그 스프링 시즌 우승 팀인 에보스 e스포츠 프로게임단 선수들을 전원 국가대표로 발탁했다. 한국은 초반 바텀에서 연이어 킬을 내줘 고전했으나, ‘페이커’ 이상혁(벨코즈)과 ‘스코어’ 고동빈(트런들)의 활약으로 금세 경기를 역전시키며 승점을 챙겼다.

한국은 2경기에서 난적 중국까지 제압하며 A조 1위로 올라섰다. 현지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게임이 3차례 중단되는 등 경기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침착한 운영으로 중국을 제압, 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3번째 경기와 4번째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을 연이어 격파했다. 3경기에선 ‘기인’ 김기인이 아트록스로 탑 솔로 킬을 기록하는 등 크게 활약했다. 대규모 교전에서 연전 연승한 한국은 20분이 채 되기 전에 경기를 끝냈다.

4경기에선 킬 스코어를 43-7까지 벌리면서 완승했다. 정글러 ‘피넛’ 한왕호와 미드라이너 이상혁이 카자흐스탄 미드를 집요하게 공격하면서 수비벽을 허물었다. 협곡의 전령과 함께 카자흐스탄 본진에 입성한 한국은 에이스를 띄우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제 한국은 오는 28일 대회 2일 차를 맞아 베트남, 중국과 리턴 매치를 벌인다. 베트남전은 오후 1시15분, 중국전은 오후 3시 45분으로 예정돼있다. 조별 예선을 마친 뒤에는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전까지 치를 수 있다. 3·4위전과 결승은 오는 29일로 예정돼있다.

한편 B조에서는 대만이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를 각각 1차례씩 꺾어 3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했다. 파키스탄은 1승 2패, 인도네시아는 3전 전패 성적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자카르타│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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