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창녕보 역대 최고치 녹조 창궐 파장 확산

합천창녕보 역대 최고치 녹조 창궐 파장 확산

기사승인 2018-08-28 13:43:02



지난 22일 합천창녕보의 유해남조류 수치가 4대강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조류대발생으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경남지역 환경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낙동강 1300人’은 28일 ‘생명선언’ 결의문을 채택하고 발표했다.

이들은 “영남주민들에게 낙동강은 오랜 세월 1300만명의 영남인을 먹여 살려 온 어머니와 같다”며 “이런 강이 4대강 사업으로 ‘독조라떼’ 배양소로 전락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지난 6일 함안보의 유해남조류가 70만 세포수를 넘기더니 지난 22일 합천보가 120만 세포수를 넘겼다”며 “사상 최대의 조류대발생, 명백하게 국가재난사태”라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지난 22일 합천창녕보에서 측정된 유해남조류 수치가 126만4052세포수/㎖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수치는 4대강 역대 최고치로 확인됐다.

유해남조류 세포수(cells/mL)를 분석해 2회 연속 기준 초과하면 조류경보제를 발령한다.

1000세포수/㎖ 이상이면 '관심', 1만 세포수/㎖ 이상이면 '경계', 100만 세포수/㎖ 이상이면 '조류대발생'이다.

‘낙동강 1300人’은 “낙동강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2018년 8월22일은 1991년 3월14일 페놀사태 이후 가장 치욕적인 날로, 문재인 정부는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라”고 결의했다.

또 “1300만명 식수 안정성이 우선”이라며 “맹독성 물질이 창궐하는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낙동강 보 수문 상시 개방하고 농업용수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낙동강 수질개선 민관협의회 구성 ▲낙동강 보 처리방안 연내 결정 ▲낙동강 자연성 회복 위한 2019년 예산 확보 등을 요구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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