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일본 “21세 이하에 해외파 ‘제로’인데 너무하다”

불편한 일본 “21세 이하에 해외파 ‘제로’인데 너무하다”

기사승인 2018-08-30 10:06:27

일본 매체가 한국 언론의 자신만만한 태도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한국과 일본은 다음달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격돌한 건 사상 처음이다. 그만큼 관심이 크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 한국은 손흥민, 이승우, 황의조, 조현우 등을 앞세워 베트남과의 4강전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그 이전에는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잇달아 꺾고 올라왔다.

반면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이번 대회 참가 선수의 나이를 전원 2세 낮추고, 와일드카드까지 뽑지 않았다. 일본은 토너먼트에서 모두 1점차 승리를 거둘 정도로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쳤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30일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전력 차이에도 한국 언론이 기세등등하다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한국 언론은 일본이 약하다고 분석하고 있다”면서 “특히 아랍에미리트와 4강전에서 결정력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은 성인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가 많고, 실제로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좋았다고 한다. 병역 혜택에 대한 절실함으로 동기부여도 더 잘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일본은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모두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다소 엄격한 평가를 하고 있다. 일본은 21세 이하로 팀을 꾸렸고 해외파가 없다. 대학생과 프로 초년생들이 고군분투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훌륭한 성과를 냈다. 한국은 그런 점들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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