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국민 7명 중 1명 이상이 고통받고 있는 척추 질환.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몸의 중심축인 척추 질환의 관리는 건강한 노후 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회장 송근성, 양산부산대병원 신경외과)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척추 건강의 중요성과 척추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 알리기에 나섰다.
척추신경외과학회는 오는 30일부터 지난해에 이어 ‘제2회 척추 건강 바로알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는 사회의 고령화로 인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척추관 협착증의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척추는 문제가 생기면 허리 및 하반신 통증으로 일상 생활에 제약이 있는 것은 물론, 제때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척추 변형 등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발견과 치료법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척추관 협착증은 전체 환자의 90%가 50대 이상 장-노년층인 퇴행성 척추질환인 만큼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매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질환이라고 알렸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2013년 120만여명에서 2016년 144만여명으로 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회는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척추전문병원, 보건소 등에서 척추관 협착증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전문의 건강강좌를 연다. 또 건강한 척추관리 지침서를 소책자와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해 일반 국민에게 배포해 올바른 관리와 치료법, 예방법을 알리는 활동을 한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송근성 회장은 “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몸을 바로 세우는 중심 축의 역할을 하는 척추 건강에 대한 전 국민적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 국민이 백세까지 건강한 척추 유지를 위해 계속해서 척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1987년 대한신경외과학회에서 세 번째 연구회로 출범했으며 전 국민의 척추 건강 증진을 궁극적인 목표로 기초 분야 연구 경쟁력 강화와 산하 지회와의 협력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 학회는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척추 건강을 위한 5계명(매일 아침 5분 스트레칭 할 것, 가슴은 쭉 펴고 허리는 꼿꼿하게 유지할 것, 허리 근육을 강화할 것, 스마트폰과 모니터 사용 시 30분 간격으로 휴식할 것, 적당한 일광욕과 칼슘을 섭취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