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전통의 한옥촌, 경북 의성군 점곡면 사촌마을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에 매료된 미국, 호주, 베트남, 필리핀 스토리텔러들이 한 달간 생활하며 SNS를 통해 생생한 체험기를 들려준다.
30일 의성군에 따르면 한국 전통문화를 연구하고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온 5명의 스토리텔러들이 9월 ‘사촌마을에서 한 달 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촌마을에서 한달 살기’ 프로젝트는 국가보물로 지정된 만취당의 만취당파 종손 김희윤씨와 K-스토리텔러 김승아씨의 기획으로 7월 21일 페이스북에 사촌마을에서 한국전통문화를 배우고 연구할 외국 스토리텔러들을 공모 한 후 최종 5명을 선발해 진행하게 됐다.
선발된 5명의 국제스토리텔러들은 한 달 동안 사촌마을에 머물며 한국어‧문화‧서예‧역사‧봉사‧탐방 등 한국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며 실시간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세계인과 소통한다.
사촌마을은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인 서애 유성룡이 태어난 곳으로 안동 김씨, 풍산 유씨 등 여러 명문가가 어울려 살면서 훌륭한 선비를 많이 배출했을 뿐 아니라 임진왜란이나 일제 침략 때는 의병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한 곳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처럼 문화콘텐츠는 미래성장동력이자 국력이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의성군이 가진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