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오는 9월 1일 오전 11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연회장에서 주최하는 김해시 소각시설 현대화사업‘시민원탁토론회’참석자 150명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해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민원탁토론을 위해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지혜의 영토에, 원탁토론 진행은 토론과 리서치 전문회사‘코리아스픽스’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다.
지혜의 영토에서는 지난 7일부터 3일간‘김해답게 시민정책협의회’의 권고안에 따라 만 19세 이상 김해시민을 대상으로 지역구분 없이 무작위로 소각시설 증설 및 이전에 관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했다.
1차 여론조사에서는 13만4222통의 전화를 걸어 확보된 1500샘플을 분석한 결과 증설찬성 51.5%, 이전 찬성 26.9%, 유보 21.6%로 나타났다.
전화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 ±2.5%이다.
이에 따라 토론진행기관인 코리아스픽스에서는 전화 여론조사와 시청홈페이지를 통해 모집된 토론참가 신청자 총 293명중에서 이전찬성 45명, 유보의견 45명, 증설찬성 60명 등 토론자 150명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토론 참가자에게는 ‘코리아스픽스’에서 소각장 증설 찬·반측 의견이 공정하게 반영된 토론 자료집을 작성해 지난 주 우편 발송했고, 수신처를 분류해본 결과 장유지역 주민이 83명으로 과반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각장 증설을 반대하는 ‘비대위’는 간접 영향지역 주민만 참여하는 찬·반 여론조사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전체 시민공론화는 답이 불을 보듯 뻔한 결과로 장유주민 말고는 어느 누구 한사람이라도 자기 동네로 혐오 시설이 옮겨 올까봐 소각장 이전을 찬성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토론 당일 행사장 입구에서 반대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원탁토론’에 장유 지역주민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과반이상 참여하면서 토론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하는‘시민원탁토론’을 계기로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그간 끌어오던 소각장 주민갈등문제를 깨끗이 해결하고 주민화합이 이룰 수 있도록‘비대위’측에도 행사장 질서유지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