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라지 리비아 통합정부 최고위원회 위원장 9월 5일 방한

알-사라지 리비아 통합정부 최고위원회 위원장 9월 5일 방한

기사승인 2018-08-31 14:29:50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9월 5일부터 7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는 ‘파예즈 무스타파 알-사라지(Fayez Mustafa Al-Sarraj)’리비아 통합정부 최고위원회 위원장 겸 총리와 9월 5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카다피 전 정권이 무너진 이후 국내적 혼란을 거듭하다가, 2015년 12월 알-사라지 위원장을 수반으로 하는 통합정부가 구성됐으며, 현재 유엔 등 국제사회의 중재로 헌법 개정과 선거를 통해 단일 정부를 구성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다.

또한 리비아는 세계 10위(484억 배럴)의 풍부한 석유 자원, 한반도의 8배에 달하는 광활한 영토, 아프리카와 중동을 잇는 지리적 이점 등을 가지고 있어 향후 정세가 안정되면 성장 가능성도 매우 클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알-사라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정부가 우리 국민의 안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음을 강조하고, 지난 7월초 리비아 남서부에서 무장세력에 의해 피랍된 우리 국민이 조속히 풀려날 수 있도록 알-사라지 위원장과 리비아 정부가 계속해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알-사라지 위원장 주도 통합정부의 리비아 국가 통합 및 재건 노력을 평가하고, 우리 기업의 향후 리비아 재건 사업 참여 등 실질 경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알-사라지 위원장의 이번 방한은 리비아 정부 수반 최초의 공식 방한으로, 한-리비아 양국간 정상회담도 역사상 최초입니다. 정상간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통해 한-리비아 관계 발전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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