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마리아, '2018 A+ Festival' 개막식 축하공연 참여

레나마리아, '2018 A+ Festival' 개막식 축하공연 참여

기사승인 2018-09-03 15:47:51

스웨덴 출신 중증장애인 가스펠 가수 레나마리아가 2018 장애인문화예술축제(A+Festival) 개막공연에 참여한다. 레나마리아는 You raise me up, I’m so happy 등의 노래를 선보이며 성악가 최승원씨와 콜라보레이션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레나마리아는 "이번 축제의 의미인 잠재적 가능성(Ability), 열린 접근성(Accessibility), 활기찬 역동성(Activity)을 바탕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Arts)로 함께(All Together) 한다는 점이 인상 깊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성악가 최승원씨는 "이번 레나마리아와의 협연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연으로 장애음악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레나마리아는 수영선수이자 가수이며, 화가이자 작가이기도 하다. 1968년, 두 팔이 없고 성한 다리 하나뿐, 한 쪽 다리는 반만 자란 채 태어났다. 장애와 상관없이 그녀는 세 살 때 수영을 배웠고, 18살 때는 스웨덴 국가 경기에 참여해 국가대표팀 자격을 얻기도 했다. 그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두 개의 세계기록을 기록한 바 있다. 

레나 마리아는 1987-1991년 왕립음악학교에서 공부한 후 음악인으로서 전 세계를 여행했다. 일본, 대한민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에서 이미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60회에 달하는 아시아 지역 투어뿐만 아니라 TV, 라디오, 미디어, 50장의 앨범과 영화를 통해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나고야 장애인올림픽 개막식에서 노래를 하기도 했다.

또한 1990년부터 구족화가협회에서 활동하는 화가이며, 작가로서 활동도 했다. 그녀가 집필한 ‘Foot-Notes’, ’Happy Days(해피 데이즈)', ’Dare to Dream’은 스웨덴에서 출판되어 사랑받고 있다.

최승원씨는 네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장애를 갖게 되었다. 1993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콩쿨에서 한국인 남자 성악가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대표적인 성악가이다. 최승원씨는 한양대학교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 후 USC 대학원과 맨하탄음악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이번 가을학기부터 오이코스대학교 학장 겸 교수로 부임하게 됐다. 

최승원씨는 그간 빈 필, 뉴욕 필, 런던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등 주요 교향악단과 협연했으며 아스펜 찰츠 부르크등을 비롯해 세계 유명 페스티벌 갈라 콘서트,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해왔다. 

두 사람의 협연은 오는 9월 7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볼 수 있으며, 축제와 공연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