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휴대전화 통화량 분석을 통한 고독사 예방 서비스를 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10일부터 휴대전화 수․발신 이력데이터 분석으로 안부 확인을 제공하는 ‘똑똑 문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업으로 지난 4월 기준 부산의 고독사 사망자는 50명이며, 이 중 남성이 43명으로 이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관계망 단절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시는 ‘휴대전화 통신 기반을 활용한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분석’에 착안해 지난 6월부터 시스템 개발 및 신청자 접수를 시작해 8월 중순 기준 1360여명의 신청자를 받아 현재 시험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대상자의 통신기록이 일정 기간 없을 경우 즉 통화를 한 번도 하지 않거나 휴대전화가 꺼져 있으면 연동된 시스템으로 알림 정보를 전송한다.
전송즉시 담당공무원에게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자동 발송, 담당 공무원은 대상자에게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하고 필요한 경우 주거지로 방문해 직접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이다.
동구, 금정구, 기장군의 ‘안부메세지 전송’ 및 연제구의 ‘안심LED센서등’과 목적 등은 유사하나 동작 감지기 등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이용하는 경우 센서등 설치비용이 발생하나 ‘똑똑 문안서비스’는 설치비 없이 월 사용료가 저렴하며 2G폰에도 적용할 수 있다.
8월말까지 신청한 대상자는 시험운영을 거쳐 10일부터 서비스가 개시되며, 추가 신청은 28일까지 동주민센터나 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가능하고, 신청대상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중장년층 1인가구이고, 서비스에 따른 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시 관계자는 “모바일기기와 통신망을 활용한 똑똑 문안서비스가 저렴한 비용으로 고독사와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획기적 방안이 될 것”이라며, “향후 유사서비스를 하는 구․군청의 시스템과 통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