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조선․해양산업의 위기 극복 대정부 건의

부산시, 조선․해양산업의 위기 극복 대정부 건의

기사승인 2018-09-11 11:35:46

부산시가 글로벌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해양 기자재업계 위기극복을 위해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제품생산 여건 마련 등 대정부 건의에 나섰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글로벌 조선․해양산업의 지속되는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관련업계 현장의 소리를 담은 ‘조선해양기자재 제작금융 특별대출 지원프로그램’운영을 중앙 정부에 건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지원프로그램은 업체의 수주계약을 근거로 국책은행에서 제작금융 특별대출을 실행, 안정적이고 원활한 제작금융 조달을 지원하고, 필요 시 신용보증기관(신보, 기보)의 보증서 발급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16년 글로벌 조선․해양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조선․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조선산업 발전전략 등 정부의 노력과 인력감축 등 업계의 자구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 선박 수주 실적이 호전되고 있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조선업 경기는 여전히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조선산업 수주량(2017년 말~2018년 초)이 증가하고 있지만 조선해양기자재 업체에 대한 낙수효과는 2018년 말 또는 2019년에나 기대된다.

이에 기자재업계 제작물량은 증가하지만 납품계약 체결 시 선급금률은 매우 낮으며, 납품 이후 대금결제까지 장기간(1년) 소요된다.

이에 따라 기자재업체가 선충당해야 하는 제작비용이 급증할 것이므로 정부의 정책금융 특별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또 조선업 불황 속에 지역 대표 기자재업체의 저가수주 영향 등으로 인한 법정관리 신청 등 조선관련 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체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시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정부 건의는 국가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업계에서 가장 필요한 현장의 소리를 담았다”며, “이번 건의 수용 노력과 지역 업체들의 위기 극복을 위한 실행방안을 적극 검토·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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