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메르스 초기 대응은 비교적 잘 됐다”

문재인 대통령 “메르스 초기 대응은 비교적 잘 됐다”

기사승인 2018-09-11 16:20:37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제 39회 국무회의가 열렸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류영진 식약처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 국무위원들은 세종전실에 모여 차담을 나누며 대통령을 기다렸다. 9시 57분 경 임종석 비서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대통령과 함께 입장했고 대통령은 기다리던 국무위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세종실로 입장했다.

국민의례로 시작한 39회 국무회의.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과 추석, 메르스 대응에 대해 특별히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부터 열릴 남북 정상회담을 알리며 “남북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들어서고 있으며 남북간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공동선언이 아닌, 남북관계의 내실 있는 발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는 기본적으로 북미간의 협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는 점도 강조하며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촉진을 위해 “중재하고 촉진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관련 발언 말미에 정치권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우리는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다시 한 번 큰 걸음을 내딛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북미 대화의 교착도 풀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강력한 국제적인 지지와 함께 국내에서도 초당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두어 주시기 바랍니다. 국회 차원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국회 회담의 단초를 여는 좋은 기회로 삼아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부탁했다.

다가오는 추석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는 것을 알린 대통령은 국민들이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식품 위생, 재난 대비, 응급 의료 등 안전 분야와 교통대책도 꼼꼼히 점검하고, 사고나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갖춰 줄 것”을 지시했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영세 중소기업에 자금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명절 자금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 과 임금 체불 단속, 체당금 신속 지원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독거 어르신, 결식아동, 시설 수용자, 노숙인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도 당부했다.

최근 환자가 발생한 메르스로 인해 국민들이 걱정한다고 운을 뗀 대통령은 “메르스 초기 대응이 비교적 잘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은 “국민들이 알지 못 하는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정부가 적극 지원하면서 진행 상황을 국민들께 투명하게 알릴 것” 이라면서 필요한 조치에 대한 국민들의 협조도 부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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