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8월 수출 3년만에 사상 최저…30억불선 무너져

경남 8월 수출 3년만에 사상 최저…30억불선 무너져

기사승인 2018-09-14 17:28:06

경남지역 수출이 36개월 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올들어 두번째로 30억불 선이 무너졌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500억불 수출을 달성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결과로 수출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창원세관이 14일 발표한 8월 경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24.6억불, 수입 16.9억불, 무역수지 7.7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경남 8월 수출은 24.6억불로 전년 동월대비 33.3% 감소했고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경남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해왔던 선박수출의 급격한 감소와 가전제품의 수출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고 특히 선박의 경우 2.9억불 수출실적은 2004년 9월 이래 최저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 품목별로는 기계류 및 정밀기기(4.5%), 철강제품(14.3%), 자동차부품(1.6%) 등이 증가한 반면 선박(△80.8%) 및 가전제품(△51.0%)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동남아(4.2%), 중국(14.1%), 중남미(52.6%), CIS(11.2%) 등이 증가한 반면 선박수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미국(△41.1%)과 EU(△66.8%)를 비롯해 호주(△18.7%), 중동(△25.2%)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16.9억불로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했고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 품목별로는 에너지류(65.9%), 기계류(43.4%), 철강재(4.5%), 전기·전자기기(27.2%) 등이 증가했고, 비철금속(△6.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1.4%), 일본(11.6%), EU(24.6%), 동남아(47.8%) 등이 증가한 반면 중국(△3.6%), 동구권(△14.4%) 등은 감소했다.

8월 무역수지는 3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수출의 감소와 수입의 꾸준한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7.6% 감소한 7.7억불 흑자를 기록했고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