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김대원+에드가 골’ 대구, 서울 원정서 설욕 성공

[K리그1] ‘김대원+에드가 골’ 대구, 서울 원정서 설욕 성공

기사승인 2018-09-16 17:51:31

대구 FC가 서울 원정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대구는 16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8라운드에서 서울을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32점 고지에 오르며 강등권(승점 26점)에 멀찍이 벗어났다. 앞서 시즌 중 서울에 당한 2패도 설욕했다. 반면 서울은 승점 33점을 유지, 상위 스플릿의 꿈을 또 접어야 했다.

이을용 감독대행이 이끄는 서울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은 안델손을 중심으로 에반드로와 윤승원이 좌우에 섰다. 2선에서 조영욱과 송진형이 공격을 돕는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원식이 기용됐다. 포백라인은 윤석영, 김원균, 김동우, 신광훈이 자리하고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이에 맞선 대구 FC는 3-4-3 전술을 꺼냈다. 스리톱은 에드가를 중심으로 김대원, 세징야가 양쪽에 섰다. 중앙 미드필더로 강윤구, 츠바사, 정승원, 장성원이 배치됐고 스리백은 박병현, 류재문, 한희훈이 구성했다. 골문은 최영은이 지켰다.

서울은 이른 시간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대구를 괴롭혔다. 대구는 뒤쪽에서 볼을 소유하며 경기 템포를 죽였다.

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세징야가 크게 넘겨준 볼을 수비수 한희훈이 머리에 갖다 댔다. 간발의 차이로 볼이 골문을 빗겨나갔다.

전반 17분 서울 역습 상황에서 윤승원이 찍어 올린 볼을 에반드로가 뛰어 올랐으나 머리에 맞지 않았다. 뒤이어 쇄도하던 안델손이 발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전반 19분 대구 FC 츠바사가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대신 황순민이 투입됐다.

전반 27분 골키퍼 1대1 찬스에서 안델손의 슛을 최영은이 몸을 날려 막았다.

전반 30분 양한빈의 패스 미스를 에드가가 캐치해 슛으로 연결했다. 양한빈이 간신히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34분 원정팀이 선제골을 넣었다. 빌드 업 상황에서 에드가가 감각적인 힐 패스로 김대원에 볼을 줬다. 김대원이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9분 대구가 추가골을 박았다. 오른쪽 사이드에서 침투패스를 받은 장성원이 중앙으로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에드가가 수비 사이에서 끊어먹는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대구 주도의 경기가 지속됐다. 대구는 사이드를 집요하게 공략하며 서울의 골문을 두드렸다. 골키퍼 양한빈의 세이브가 없었다면 실점으로 연결됐을 위험천만한 장면들이 이어졌다.

막판 서울이 힘을 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마티치의 프리킥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주심의 휘슬과 함께 원정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상암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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