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이 광역학 치료(PDT)의 기초가 되는 광과민제 ‘포토론’에 대해 서울아산병원의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허가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동성제약은 지난 2015년 12월, 식약처로부터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토론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이에 서울아산병원에서 포토론과 특수광섬유를 이용한 ‘췌장암·담도암 초음파 유도하 내시경적 광역학 치료(EUS-PDT)’에 대해 연구자 주도 임상 시험을 진행해왔다. 췌장암 및 담도암 임상시험은 2018년 상반기에 완료되었으며 현재 서울아산병원 박도현 교수 주도로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임상 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이름에 따라, 동성제약은 서울아산병원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가 좋을 경우, 포토론에 대한 허가 임상을 진행해 빛으로 암을 치료하는 광역학 치료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동성제약은 서울아산병원의 임상시험 외에도 국내 유일 광섬유 제조업체인 대한광통신과 광학치료용으로 개발된 측면발광형(Cylindrical) 광섬유 프로브(Fiber Optic Probe, FOP)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제휴와 해당 제품의 국내 상호간 독점판매 및 독점공급 계약을 지난 2018년 1월 체결했으며 식약처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기연구원(KERI) 광학의료기기연구팀을 통해 암(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광역학 진단 및 광역학 치료용 형광 복강경 복합광원장치 기술’을 개발하는 등 빛으로 암을 치료하는 광역학 치료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