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가 2일 대명캠퍼스 동산관에서 ‘Talk to Me: 예술을 통한 혁신의 길찾기’란 주제로 제4회 극재포럼을 열었다.
한국 추상미술계의 선구자이자 거목으로 계명대 미술대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극재 정점식 교수(1917~2009)의 탁월한 예술가적, 교육자적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된 극재포럼은 2012년 처음 열려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예술을 통한 혁신적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5명의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발표에 나섰다.
JTBC플러스 윤경혜 고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커뮤니케이션의 진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 이어 이선효 네파(주) 대표이사의 ‘4차 산업혁명과 패션: 패션 산업 무엇이 바뀌나?’ 애론 타버(Aaron Tarver) 주한미대사관 문화외교담당관의 ‘문화를 통한 미국의 공공외교(U.S. Approaches to Public Diplomacy through Culture)’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들은 과거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양한 소통의 방식을 활용해 융합하고 창출하면서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계명대 장이규 미술대학장은 “앞으로 국제문화예술계를 주도하고 있는 전문인들을 초청, 정규적인 대학 커리큘럼 내부로 끌어들여 학생들로 하여금 21세기의 미래 전망을 구체적이면서도 실질적인 감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이 포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2년 제1회 극재 포럼에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큐레이터, 영국 대영박물관 아시아부장 등 국제문화예술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가해 세계 예술계 흐름을 집중 조명했으며, 2014년 제2회 포럼에서는 이탈리아 디젤 아시아담당 선임 매니저, 메르세데스 벤츠 선임 디자이너 등이 국제적 전문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2016년 제3회 포럼에는 박영택 전 아시아프 총감독, 김영준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고문, 의학박사이면서 디자인을 통한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리드하고 있는 오간 구렐 등 이 발표자로 나서 ‘메디시티 대구’ 구현을 위해 논의하기도 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