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욱일기 내릴 일 절대 없다”

日 자위대 “욱일기 내릴 일 절대 없다”

기사승인 2018-10-05 01:00:00

우리 정부가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 관함식에 전범기인 ‘욱일기’를 달지 말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일본 자위대 수장 가와노 가쓰토시 통합막료장이 “내릴 일은 절대 없다”고 맞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와노 통합막료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해상자위관에 있어서 자위함기(욱일기)는 자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자위함기는 법률상, 규칙상 게양하게 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일본 통합막료장은 한국의 합창의장에 해당한다.

우리 정부는 이달 11일 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 해상사열에 욱일기를 달지 말 것을 일본 측에 요구하고 있다.

욱일기는 제국주의 일본군이 사용하던 전범기로 일본 우익들의 혐한 시위 등에서 등장하기도 한다. 일본은 해상자위대 함정 깃발로 욱일기를 사용하고 있다.

해군은 일본을 비롯해 제주 국제관함식에 함정을 보내는 14개국에 해상사열 때 자국기와 태극기를 달 것을 요청했으며, 지난 1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본이 욱일기가 한국인들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섬세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일본 방위상은 “자위함기 게양은 국내 법령상 의무”라며 관함식에서도 “당연히 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