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전남 곳곳에 생채기

태풍 '콩레이' 전남 곳곳에 생채기

기사승인 2018-10-07 14:10:32

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라남도에서도 80여 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접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7일 전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자료를 보면 지난 5~6일 이번 태풍으로 항만과 가로수 등 공공시설 피해로 접수된 건수는 모두 8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암 논 245ha에서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고 147ha가 침수됐으며, 해남에서도 논 265ha가 침수되고 102ha에서 벼가 쓰러지는 등 논 천 170ha에서 벼가 쓰러지거나 침수됐다.

함평과 장성에서 배와 사과 과수원 28ha에서 낙과 피해를 입었고, 비닐하우스 25개동이 파손됐다.

목포시 상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가로수 신고만 55건이 들어왔고,   고흥과 완도 호안 도로 일부가 침수되는 등 항만 시설 7건, 가로등 1건, 간판 및 현수막 10건, 소규모 시설 7건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광양시 광영동 광영고 앞 축대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다.

양식장 피해는 조사 중이지만 제19호 태풍 '솔릭'(파고 4.2m) 때보다 파도의 높이가 7.3m로 더 높아 어민들이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피해 신고를 계속 받고 있으며 현장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추산하고 침수·도복 농산물 조기 수확 등 피해 확산을 줄이기 위한 조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
박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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