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권 7개 시장과 군수들이 전라선 완전 고속철도화와 SRT 투입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동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다.
전남 여수와 순천, 광양, 구례, 곡성, 전북 전주와 남원 등 전라선권 7개 시장과 군수들로 구성된 '전라선권 KTX협의회'는 12일 지역민의 염원을 담은 건의문을 대통령비서실과 국무조정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됐다.
공동건의문에는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과 수서발 SRT 전라선 운행, 경전선(광양~진주) 전철화사업 조기착공 등의 내용이 담겼다.
7개 시장·군수는 특히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제5차 국토종합계획,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기를 희망한다는 밝혔다.
또 2016년 수서고속철도 개통 이후 고속철이 크게 늘어난 경부선, 호남선과 달리 전라선은 왕복 8회 증편에 그치고 있다며 수서발 SRT 전라선 운행을 건의했다.
아울러 영호남 교류촉진과 광양만권 물동량 처리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광양~진주 전철화사업의 조기 착공을 요청하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강원·충청·호남 8개 시·도는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경부축’에 대응하는 새로운 교통·관광·산업축인 ‘강호축’ 개발 공동건의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은 전남도와 전북도의 핵심사업에도 포함됐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