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대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다소 나아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고용부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에서 이 장관이 모두발언을 통해 ‘9월 고용동향’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우리나라 취업자수는 2705만5000명으로 8월보다 4만5000명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8%로 지난해 9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청년층인 15~29세 고용률은 42.9%로 지난해 9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6%로 지난해 9월 보다 0.3%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청년층인 15~29세의 실업률은 8.8%로 지난해 9월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 취업자수가 4만5000명 증가해 최근 7~8월에 비해 개선됐고 일자리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근로자의 증가폭(+33만명)이 확대됐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증가(+3만4000만명)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감소추세이던 청년층 취업자도 증가추세로 전환(+6000명)해 청년층 고용률이 42.9%로(0.7%포인트 상승), 9월 기준으로는 2006년(43.0%) 이후 가장 높다”며 “그동안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해오던 제조업이 9월에는 감소폭이 다소 축소(-4만2000명)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장관은 지난 9월 고용보험 피보험자수가 2년 7개월 만에 최대치인 40만명 증가한 것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이재갑 장관은 “일부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실업률이 상승(0.3%p↑, 3.6%)하는 등 일자리의 양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당정이 함께 취약계층·지역·산업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및 고용창출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경제장관회의 등을 거쳐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