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유치원 8700곳 감사결과, 교육청과 협의 후 공개”

교육부 “유치원 8700곳 감사결과, 교육청과 협의 후 공개”

기사승인 2018-10-14 16:52:11

교육당국이 사립유치원 책무성 강화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교비를 노래방에서 사용하는 등 비리가 만연하다는 최근 감사결과에 따른 조치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최근 사립유치원에서 적발된 각종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이들 유치원 책무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감사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은 유치원 1차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각 시·도 교육청과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이 요구하고 있는 전체 감사결과 실명 공개는 교육청과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2013∼2017년 사립유치원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에서 총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비리 5951건이 적발됐다. 

해당 유치원들은 교직원 복지 적립금 명목으로 개인 계좌에 돈을 부당하게 적립하거나 교육업체와 손잡고 공급가보다 높은 대금을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교비를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14일까지 사립유치원 비리를 엄단하고 전체 감사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어린이집도 철저한 감사를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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