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시상식 표가 150만원? "문체부, 암표상 배불린다" 비판

방탄소년단 시상식 표가 150만원? "문체부, 암표상 배불린다" 비판

방탄소년단 시상식 표가 150만원? "문체부, 암표상 배불린다" 비판

기사승인 2018-10-18 12:27:19

방탄소년단(BTS)이 화관문화훈장을 받는 자리인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티켓이 당초 대중에게 무료 배포됐는데도 최고가 150만원에 암표로 유통되고 있다. 이에 암표 단속에 앞장 서야 할 정부가 암표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은 "온·오프라인상 암표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이 시상식 티켓이 한 인터넷 티켓 사이트에서 50만∼1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행사에서 전 세계에 한류와 한글을 확산하고 한국 문화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해 BTS에게 화관문화훈장을 수여한다고 예고했다. BTS가 받는 화관문화훈장은 금관·은관·보관·옥관 문화훈장에 이어 가장 낮은 다섯번째 등급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 걸구릅 레드벨벳이 축하 무대를 선보이지만 BTS는 별도로 공연을 선보이지 않는다. 150만원에 표를 사도 BTS의 무대를 볼 수 없다.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무료로 배포된 티켓이 이처럼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에 대해 김 의원은 “문체부가 암표를 단속해도 모자라는 판에 암표상들 배만 불려주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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