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 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올해 3분기 중국 총생산 증가율은 전년 대비 6.5%에 달하지만 시장 전망치(6.6%)에 못미쳤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6.4%) 이후 최저치다. 이번 수치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6.6%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국의 분기별 GDP 증가율은 작년 1분기 6.9%를 기록하고 나서 계속 둔화하는 추세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경제성장률은 각각 6.8%, 6.7%였다.
중국 정부는 연초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5%로 제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충격파가 본격적으로 미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상당 부분 위축될 수 있다고 관측한다.
한편, 1∼9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5.4%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1∼8월 증가율인 5.3%보다는 0.1%포인트 높은 수치지만 중국의 전반적인 투자부진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