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반도본부장, 21일 미국행…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대북 정책 조율

이도훈 한반도본부장, 21일 미국행…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대북 정책 조율

기사승인 2018-10-21 14:23:16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 간 대북 정책 조율을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 본부장은 21~23일 워싱턴을 방문해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회담을 진행한다. 미국 행정부 안에서 한반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주요 관계자들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우선 비건 대표로부터 제2차 정상회담을 포함한 북미 후속대화 추진 계획에 대해 들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자신과 북한 카운터파트 간의 고위급 회담이 약 10일 후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에 따라 비건 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나설 북미 실무협상, 새롭게 거론된 고위급 협상의 선후(先後)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북미 후속 협상에서 협의할 비핵화 초기조치와 상응조치의 조합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대북 협상 전략을 논의할 전망이다. 또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철도연결을 포함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과 관련한 대북 제재 예외 인정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지난달 중순 서울, 하순 뉴욕에서 잇달아 회동하며 대북정책을 조율한 바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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