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하자 한국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5거래일 연속 매도공세를 펼쳤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7여년 만에 폭락했다. 중국과의 무역분쟁에 따른 관세 발효로 기업들의 실적 예상치가 하향 조정되는 경향을 보이는 점이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2.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3.08%), 나스닥 지수(-4.43%) 등이 내렸다.
2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0.91p(2.43%) 내린 2046.67에 장을 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44.92p(2.14%) 내린 2052.66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126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억원, 117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3.17%), 삼성바이오로직스(-3.73%), 신한지주(-3.21%), 네이버(-7.87%) 등이 3% 이상 급락 중이다.
통신업(0.91%)과 전기가스업(0.32%)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림세다. 특히 서비스업(-3.74%), 전기전자(-3.42%), 의약품(-2.83%), 증권(-2.55%), 의료정밀(-2.37%), 종이목재(-2.30%) 등은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0.81p(2.98%) 내린 678.49에 개장했다.
현재 전일 대비 15.71p(2.25%) 내린 683.59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97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6억원, 46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인터넷(-3.41%), 소프트웨어(-2.73%), 반도체(-2.54%), 기타제조(-2.54%), 운송장비‧부품(-2.53%), 디지털컨텐츠(-2.39%) 등이 2%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7원 오른 113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