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에 생긴 공기 주머니가 터지면서 그 압력으로 인해 폐의 일부분이 쭈그러드는 기흉은 중년 이후 폐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인데요.
최근 한 조사에서 우리나라 기흉 환자의 대부분이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둘 중 한 명은 10∼20대 젊은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이 기흉으로 전국 의료기관을 찾은 2만4,149명의 성별을 파악한 결과, 남성이 90.9%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대 분석에서는 10∼20대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에 달했는데요.
이처럼 젊은층, 그중에서도 남성에게서 기흉이 자주 나타나는 건 청소년기 성장 과정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입니다.
연구팀은 “청소년기 남성이 빠르게 성장할 때 폐 조직이 폐혈관보다 빨리 자라 폐에 혈관 공급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 인해 기포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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