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릎 관절염 환자는 골다공증이 없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뒤엎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무릎 관절염 상태가 심할수록 골밀도가 떨어진다는 것인데요. 중증 환자의 경우 골다공증에 걸리는 비율이 40%에 달하는 만큼 평소 재활 등 관리가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김성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 연구팀이 50세 이상 남녀 5,793명의 무릎 엑스레이 사진과 골밀도를 분석해봤습니다.
그 결과 무릎 관절염 정도가 심할수록 골다공증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그간 다른 연구에서는 중증도를 고려하지 않은 채 골관절염의 유무와 골다공증의 연관성을 살폈는데, 이는 무릎 관절염 환자는 골다공증이 없다는 해석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중증 무릎 관절염 환자의 골밀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고, 이 경우 골다공증 유병율은 39.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절염은 대개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데, 통증 조절을 위한 약물 치료와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김여형 재활의학과 교수 /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하루에 30분 정도 걷는 운동을 해주면 좋습니다. 통증이 있을 경우 30분을 연속해서 하실 필요는 없고요. 10분씩 3번 나눠서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 3회 정도 근력 강화 운동을 해주시면 도움이 될 텐데요. 무릎을 강화시키는 대퇴사두근 운동이나 무릎 관절 운동, 미니 스쿼트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무릎 관절염이 심하다면 골다공증 동반 가능성이 큰 만큼 골다공증 검사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체중을 싣는 운동은 골밀도를 유지시켜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이 같은 운동이 어려운 관절염 환자는 재활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쿠키건강뉴스 김성일입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