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강서구 PC방 피해자는 왜 도망치지 못했나

'궁금한 이야기 Y' 강서구 PC방 피해자는 왜 도망치지 못했나

기사승인 2018-10-27 00:00:00

‘궁금한 이야기Y’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26일 방송되는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는 최근 사회적 분노를 자아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다뤘다. 21살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된 청년의 안타까운 사건을 전하며, 사건 당시의 CCTV영상을 자세히 분석했다.

10월 14일 이른 아침, 사건을 접수받고 강서구의 한 PC방으로 출동한 119 대원은 매우 참혹한 현장을 마주했다. 

구급대원은 “출혈량이 그렇게 많은 환자는 처음이었다. 옷도 당연히 다 젖어있었고, 피가 흐르고 흘러서 다리까지 내려가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많은 피를 쏟으며 쓰러져 있던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과다출혈로 숨지고 말았다. 숨진 피해자는 PC방 아르바이트생, 하필 그날이 마지막 출근이었다.

그리고 피해자 얼굴과 목 부위에서 무려 32번에 걸쳐 칼에 찔린 좌상이 확인됐다. 많은 죽음을 접하는 법의학자까지도 이해하기 힘든 참혹한 상흔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범행현장에서 체포된 가해자는 평소 피해자가 일하던 PC방의 손님 김성수.

사건이 일어난 PC방의 점주는 “손님들이랑 싸웠다고 들어본 적도 없고 (피해자가) 불친절하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피의자 김씨는 "아르바이트생이던 피해자가 불친절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사건은 여러가지 의혹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피해자 아버지는 "우리 애가 검도운동을 했고 헬스도 하고 검도 유단자다.그리고 키가 190이고 몸무게는 88킬로"라고 말하며 아들이 왜 반격하거나 도망치지 못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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