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타고 번지는 멋진 이웃들의 행복 바이러스

가을바람 타고 번지는 멋진 이웃들의 행복 바이러스

기사승인 2018-10-27 18:58:08

대구 수성구 지산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4일 중증장애인과 자치위원 등 34명이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가을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로 2회째인 이 행사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에게 나들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지산종합사회복지관을 출발해 마산에서 생선회를 먹고 오후에는 목적지인 돝섬 해상유원지를 찾아 유람선을 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바닷바람을 쐬며 해안선을 따라 걸으면서 담소를 나누고 노래 한마당도 펼친 뒤 가을 경치를 만끽하면서 주류 박물관을 견학했다.

이번 나들이에 참여한 조모(57)씨는 “모처럼 나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경치가 멋진 곳에서 좋은 이웃과 즐거운 시간을 가져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다”며 “힘든 내색도 않고 종일 옆에서 휠체어를 밀어주면서 도움을 준 봉사자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는 지산1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전액 지원으로 이뤄졌다. 대구 출발 때부터 봉사자와 장애인간 3인 1조로 짝을 이뤄 장애인들의 나들이를 도왔다.

양균열 지산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장애가 있는 이웃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자치위원들이 힐링을 얻는 것 같아 자부심도 생기고 좋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를 지속적으로 가져 장애인과 함께 하는 따뜻한 사회가 바이러스처럼 전염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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