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와 한화도시개발이 제2김해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한다.
허성곤 김해시장과 최광호 한화도시개발 대표이사는 1일 김해시청 시장실에서 김해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바탕으로 진례면 일원 산업용지 수요에 맞춰 인접지에 제2김해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측은 협약을 통해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추진할 제2김해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의 상호 협력의사를 확인하는 동시에 우량 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변 난개발 지역의 어려움 해소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제2김해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진례면 담안리, 송현리 일원 95만9000㎡에 4800억원을 투입해 150여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0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김해시와 한화도시개발이 앞서 같은 개발방식으로 조성한 김해테크노밸리는 진례면 고모리와 담안리 일원 164만4000㎡(1단계 151만9000㎡, 2단계 12만5000㎡)에 6096억원을 투입해 2017년 3월 1단계 준공에 이어 올해 4월 전체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곳에는 현재 288개 기업이 입주 예정으로 1만9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와 3조3507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김해테크노밸리에 이어 제2김해테크노밸리가 조성되는 진례면은 남해고속도로를 비롯한 신항2배후도로, 경전선(신항배후철도 포함)과 부전~마산간 복선전철 등 우수한 교통망에 기반한 각종 인프라 확충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특히 한반도 종단철도 건설과 연계한 시의 ‘동북아 물류R&D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의 영향으로 김해시 내에서도 산업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김해테크노밸리 일반산단의 성공적인 준공에 이어 AM하이테크, 송현일반산단이 현재 조성 중이고 자동차특화산단, 신월역 역세권 개발이 추가로 계획 중에 있는 등 공공과 민간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허성곤 시장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2023년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진례면 일원은 남해고속도로를 축으로 주거와 상공업이 공존하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신도시 개념의 생활권을 갖추게 된다”며 “150여 기업체 입주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기반시설도 크게 확충돼 시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는 만큼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