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일(본명 강신성일)이 4일 향년 8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에 부인 엄앵란이 그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최근 방송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성일과 엄앵란 부부는 올해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 신성일이 폐암 3기를 받은 후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엄앵란은 신성일에 대해 “부지런한 것은 아무도 못 따라간다”며 “새벽 4시에 일어나 음악 들으며 개 끌고 뒷동산 간다. 그런 사람을 제가 어떻게 쫓아가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좀 게으른 편이다. 좀 일찍 일어나라고 했는데, 죽어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성일의 딸 강주희 씨는 신성일이 수중치료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엄마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물리치료사 역시 “선생님도 수중치료를 받으며 아내와 함께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며 애틋함을 전달했다.
한편 신성일과 엄앵란은 지난 1964년 세기의 커플로 불리며 결혼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