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에서 송이버섯 훔치다간 ‘큰코’

경북 영양에서 송이버섯 훔치다간 ‘큰코’

기사승인 2018-11-07 15:51:23

경북 영양군 특별사법경찰이 송이버섯 절도범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7일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부터 수비면과 청기면, 석보면에서 총 6건의 송이버섯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금액은 수천만 원에 이른다.

영양군 특별사법경찰은 송이 절도범 검거를 위해 전담반을 꾸린 뒤 지난 2개월 동안 피해 지역 주변을 지나는 길목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면서 주변 마을과 인근 청송, 영덕군까지 탐문수사를 벌였다.

또 용의차량을 특정한 뒤 휴대폰 위치 추적, 차량 족적 조사, 차량 종류 분석 등 과학적 수사기법을 총동원해 용의자를 압축하고 경찰의 협조를 얻어 송이버섯 절도범 4명을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에 검거된 절도범 중 2명은 경남도와 청송군에 거주하면서 영양군으로 와 원정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영묵 영양군 산림과장은 “앞으로도 송이 생산 농가의 피해 예방을 위해 영양경찰서, CCTV 통합관제센터 등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임산물 절도범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이버섯 절취 사건은 인적이 드문 산속에서 대부분 야간에 이뤄지고 목격자가 없는 경우가 많아 그동안 수많은 송이버섯 채취 농가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양=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