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망 여아' 엄마 추정 시신 제주항서 발견

'제주 사망 여아' 엄마 추정 시신 제주항서 발견

기사승인 2018-11-07 21:49:27

제주에서 숨진 세 살 여아의 엄마로 보이는 여성 시신이 제주항에서 발견됐다.

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9분께 제주항 7부두 하얀등대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낚시객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오후 7시5분께 119구조대가 시신을 수습하고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겼다.

제주해경은 이 시신이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 갯바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양의 엄마 B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시신이 입고 있는 남색 꽃무늬 상의와 검은색 하의, 신체적 특징이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지문 검사 등 시신 검시를 통해 B씨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씨는 세 살 딸과 함께 지난 2일 이틀간 머물던 제주시 삼도동 숙소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오전 2시38분께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내렸다. 해안도로에 도착한 모녀는 오전 2시47분께 도로에서 바닷가 쪽으로 난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이 모습은 도로 건너편 상가 폐쇄회로 CCTV에 잡혔다.

모녀가 바닷가 쪽으로 내려간 뒤 다시 도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딸은 지난 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숨진 채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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