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놓친 대구시니어체험관… 결국 사업 ‘종료’

골든타임 놓친 대구시니어체험관… 결국 사업 ‘종료’

기사승인 2018-11-08 17:54:11


대구시의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장상수 부의장이 내년 3월 문을 닫게 된 대구시니어체험관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대구시의 반성을 촉구했다.

장 부의장은 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10년이 넘도록 15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했음에도, ‘임대차 계약 만료’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사업을 종료하게 된 것은 대구시의 정책적 무관심으로 인한 혈세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대구시는 고령친화산업 육성 프로젝트로 대구시니어체험관 사업을 유치해 지난 2007년 9월부터 총사업비 149억 9300만원(국비 51억, 시비 74억, 민자 24억)을 투자했다.

장 부의장은 또 “대구시의회에서 지난 2014년 9월부터 사업의 필요성과 연속성 확보를 위해 시니어체험관 이전 및 인근지역 건물 매입 등을 검토할 것을 수차례 제안했지만, 대구시가 의회의 이러한 우려를 무시하는 바람에 대안 없이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니어체험관 임대 종료와 가장 관련도가 높은 사업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사업인데, 대구시가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시작했고 완료되는 시점도 잘 알고 있었는데도 체계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것 또한 대구시의 정책적 실수”라고 질타했다.

장 부의장에 따르면 대구시와 같이 시니어체험관 사업을 유치했던 경기 성남시와, 광주시는 임대가 아닌 건립을 통해 사업을 이 사업을 추진했다.

성남시의 경우 고령친화종합체험관으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광주시도 광주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로 의료산업과 연계해 관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장 부의장은 “시니어 관련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크고 시민들의 삶의 질과 밀접하다”며 “대구시가 시니어체험관사업을 대체할 수 있는 사업들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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