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해야”

대구시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해야”

기사승인 2018-11-12 09:10:52

대구시는 12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시민들이 적극적인 예방활동과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건수 및 환자 수(75건, 897명) 중 겨울철인 11월~2월 사이 식중독 발생 환자 수는 30건, 374명으로 전체의 42%에 이른다.

이처럼 겨울철 식중독 환자수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노로바이러스 때문이다.

최근 5년간 겨울철에 발생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14건, 178명으로 겨울철 식중독 환자수의 48%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올해 대구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발생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는 연초 평창올림픽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건을 비롯해 현재까지 51건, 151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5년간 전국에서 발생된 식중독 원인균을 살펴보면, 노로바이러스(249건), 병원성대장균(213건) 순이며, 환자 발생은 병원성대장균(1만 158명), 노로바이러스(5498)명으로 2번째로 높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해수 등이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을 오염시켜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으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가 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시킬 수 있다.

구토물과 분변 1g당 1억개의 노로바이러스가 존재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24~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이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으로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지시를 따르고, 집단 환자 발생 시 보건소나 위생부서로 신고해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또 조리종사자의 경우 음식물 조리를 중단하고 회복 후 최소 일주일 이상 조리과정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 등으로 30초 이상 손 씻기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채소류 세척 및 소독 △조리음식은 85도 1분 이상 가열 섭취 △조리기구는 끓이거나 염소 소독하고 △지하수 등 식수는 끓여 먹고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시 김연신 식품관리과장은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의 영향으로 자칫 시민들이 식중독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 질 수 있다”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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