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판단이 14일 오후 4~5시께 발표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선위는 이날 오전 9시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다. 증선위는 관료인 김용범 증선위원장·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과 민간위원인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박재환 중앙대 경영대 교수·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5명으로 구성됐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도 이날 의혹에 대한 소명을 위해 증선위에 출석했다. 김 사장은 증선위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계처리의 적법성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 내부문건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는 “본질을 봐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증선위는 먼저 삼성바이오가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기준을 위반했다면 고의성이 있었는지 따져보고 있다. 증선위는 이날 회의를 4시 30분까지 종료하는 것을 목표를 잡고 있다. 다만 최종 결론을 내리는 데 충분한 논의가 필요해 발표 시점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발표 시점은 유동적이지만 오늘 안으로 발표가 나올 것이다. 일단 4시 30분에 결론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