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최근 열린 창업 관련 경진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창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대 창업동아리인 ‘금손’ 팀은 지역 대학생들의 창업 축제인 ‘G-Star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G-Star 대학생 창업경진대회’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업에 열정이 가득한 경북지역 대학생들의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 청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9일 금오공대 대강당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각 대학별 창업경진대회 예선을 통해 선발된 22개 대표 창업팀(대학별 1팀)이 참가해 통합 본선 경연을 펼쳤다.
이날 학생들은 팀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창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창업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날 대구대 대표로 출전한 창업 동아리 ‘금손’ 팀(대표 강기준)은 ‘상지 절단 장애인들을 위한 3D프린팅으로 외형을 제작한 전자 의수’이란 창업 아이템에 대해 발표했다.
이 아이템은 기존 고가의 전자 의수를 3D프린팅으로 외형을 제작해 가격을 현저히 낮췄고, 근전도 센서를 이용해 실제 손과 최대한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내는 기술을 접목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대 금손 팀 학생들은 2017년 LINC+사업단 교내 캡스톤디자인 과제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멘토링 및 시제품 제작비 등을 지원받았으며, 올해부터는 창업지원단 지원금을 받아 실전창업에 도전하여 실제 창업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또 다른 대구대 창업동아리인 ‘HUSTLE’ 팀은 지난 9일과 10일 무박 2일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ICT 축제 ‘제4회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IF)’에서 아이디어톤 부문 우수상(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에서 HUSTLE 팀은 ‘신속하고 안전한 차량 운전자 연락 시스템’을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시스템은 주차된 차량 이동 등 운전자와의 연락이 필요할 때 모르는 번호를 받지 않은 운전자들에게 카카오톡을 이용해 안전하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다.
또한 대구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창업기업 ‘샘트리’의 김바름 대표는 이날 아이디어톤 부문 대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직접 가르치고 있는 고등학생 5명과 함께 팀을 꾸리고 ‘냉열을 이용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대 출신으로 교내에서 창업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창업 경험과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일선 학교에서 창업 관련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현 대구대 창업교육센터소장은 “각종 창업 대회에서 대구대 학생들이 큰 성과를 거두는 것은 교내에서 수행중인 국책사업(창업지원단, LINC+사업단)에 다양하고 체계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대구대가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창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산=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