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탄생 기념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욕설을 한 시민에게 맞받아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경북도와 구미시 등에 따르면 이 도지사는 지난 14일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생가 옆 새마을공원에서 박정희 탄생 101돌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이 도지사가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과 1∼2분간 승강이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 도지사에게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배신자가 왜 여기에 왔느냐”는 등의 말을 하며 항의했다.

이에 이 도지사는 “당신들 똑바로 알고 이야기해”라며 “내가 박근혜 탄핵을 가장 반대한 사람이야. 그 지X하니까 보수가 분열돼 나라가 이래 되지”라고 막말로 받아쳤다.

회원들의 항의와 욕설이 계속되자 “지난번에 아니라고 얘기했는데 또 지X하고 있어”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지사는 축사에서 “2년간 여러 차례 탄핵에 반대했다고 이야기했고 언론에도 보도됐는데 아직도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가슴 아프다”며 “보수 분열의 원인이 되므로 정확히 알고 이야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