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청룡영화상 진행을 맡는다.
16일 제39회 청룡영화상 사무국에 따르면 김혜수와 유연석은 오는 23일 열리는 시상식의 진행자로 나선다.
김혜수는 1993년 시상식에서 MC로 데뷔한 이래 올해까지 25회째 진행을 맡는다. 탁월한 진행 솜씨와 빛나는 지성,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청룡영화상의 전통과 권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처음 청룡영화상의 마이크를 잡는 유연석은 차세대 스크린 스타로 인정받는 배우다. 영화 ‘올드보이’(감독 박찬욱)에서 유지태 아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등장한 뒤 ‘혜화, 동’(감독 민용근)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 ‘늑대소년’(감독 조성희)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감독 장준환) ‘제보자’(감독 임순례) ‘상의원’(감독 이원석) ‘그날의 분위기’(감독 조규장) ‘해어화’(감독 박흥식)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활약했다.
영화뿐만이 아니다. 유연석은 tvN ‘응답하라 1994’ 뮤지컬 ‘헤드윅’ 등 드라마는 물론, ‘벽을 뚫는 남자’ ‘헤드윅’ 등 뮤지컬까지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는 만능엔터테인먼트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 역을 맡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유연석은 청룡영화상 남자 MC를 맡은 12번째 배우다.
김혜수는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유연석 씨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멋진 배우와 청룡의 무대에서 만나게 돼 정말 반갑다. 좋은 진행을 부탁드린다. 올해도 청룡영화상이 멋진 무대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보시는 분들도 영화의 축제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아직 시상식 MC 경험이 없는데 한국 영화 최고의 축제의 밤이 될 청룡영화상에 MC로 서게 돼 무척 영광”이라며 “특히 존경하는 김혜수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게 돼 더욱 기쁘고 의미가 깊다. 멋진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 39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3일 오후 8시55분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쿠키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