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인사태풍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내년 3월까지 국내 대형 금융사의 임원 100여명이 연달아 임기가 종료되는 영향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주요 계열사 사장 14명 가운데 9명의 임기가 올해 마무리된다.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KB부동산신탁 사장, 박지우 KB캐피탈 사장, 김해경 KB신용정보 사장, 김기헌 KB데이타시스템 사장은 물론 KB증권의 윤경은·전병조 사장과 KB자산운용 이현승·조재민 사장 임기가 올해말 종료된다.
특히 KB국민은행은 허인 행장과 서남종 리스크관리그룹 전무를 제외하고 임원 20명 가운데 18명의 임기가 올해 안으로 마무리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자회사 13개사 중 제주은행과 신한리츠운용을 제외한 11개사 CEO 임기가 내년 3월에 끝난다. 신한은행도 부행장 7명 전원과 부행장보 중 6명이 다음 달 말 임기가 종료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금투·캐피탈·카드·자산신탁·펀드서비스·대체투자자산운용·핀크 CEO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여기에 지주와 은행 임원 30명이 올해 연말 임기가 끝난다.
NH농협금융지주는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의 CEO에 대한 인사를 시작했다. 또한 농협은행은 부행장 12명 가운데 7명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된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행장과 감사를 포함한 임원 24명 중 13명이 다음 달 8일 임기가 종료된다. 우리은행의 경우 내년 초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어 아직 임원 인사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
주요 인사 가운데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의 연임도 비중있게 거론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