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7주 연속 하락해 50% 초중반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7주째 하락세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3주째 상승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7%p 내린 53.7%로 집계됐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긍정평가 중 '매우 잘함'은 27.3%, '잘하는 편'은 26.4%였다.
부정평가는 1.1%p 오른 39.4%(매우 잘못함 23.5%, 잘못하는 편 15.9%)였고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6.9%였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방미 평화외교 직후 65.3%까지 오른 후 7주 연속 떨어져 모두 11.6%p 내렸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 50대와 30대, 사무직, 정의당 지지층에서 국정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호남과 대구·경북,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주부와 학생, 자영업,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0.2%p 내린 40.5%로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0%p 오른 21.7%로 3주째 상승했다.
정의당이 1.0%p 오른 9.4%, 바른미래당이 1.5%p 내린 5.8%, 민주평화당이 0.2%p 내린 2.4%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0.1%p 감소한 18.1%였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