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29년까지 포항시와 경주시, 영덕군 등 경북 동해안지역 연안과 내수면에 마리나 6곳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가 이번에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제2차 마리나항만(2020~2029년)’ 대상지는 포항 두호항, 양포항, 경주 감포항, 영덕 강구항 등 기존 1차 계획(2015~2019)에 포함된 4곳과 경주 나정항, 포항 형산강 등 신규 예정지 2곳을 합한 6곳이다.

특히 포항 형산강 마리나항만 예정지는 경북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지난 9월 해양수산부의 내수면 마리나항만 개발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관련 업계와 학계, 지자체 등의 의견 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중장기 마리나항만 정책 비전과 목표를 담은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2020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경북도 항만물류과장은 “현재 개발 중인 후포 마리나항만의 정상적인 추진과 함께 신규 예정지를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해 경북 동해안 지역의 마리나산업 육성과 해양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준공 예정인 울진 후포 마리나항만은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된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중 전국에서 제일 먼저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553억원을 투입해 305척의 레저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상가시설, 수리시설, 숙박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