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부터 투자까지 카톡 하나로…핀테크 아닌 테크핀 기업”

“결제부터 투자까지 카톡 하나로…핀테크 아닌 테크핀 기업”

기사승인 2018-11-19 18:52:55

카카오페이가 국내 지불 서비스는 물론 이젠 해외에서도 결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카카오페이 투자가 출시된다.

카카오페이는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카카오페이 넥스트(kakaopay NEXT)’라는 주제로 출범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류영준 대표는 지금까지의 주요 성과와 함께 카카오페이의 비전과 향후 사업 방향성을 발표했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지금까지 일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금융 생활에 혁신적인 편리함을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는 사용자들이 금전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IT가 금융을 주도하는 테크핀 시대를 이끌며 사용자들의 일상과 금융의 패러다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지금까지 카카오페이가 ‘현금 없는(cashless)’, ‘지갑 없는(walletless)’ 금융을 만들어왔다면, 이제 사용자가 ‘덜 수고로운(effortless)’ 금융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카카오페이는 핀테크 기업이 아닌 테크핀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류 대표는 “핀테크는 금융을 기술이 지원하는 입장이고, 테크핀은 기술이 금융을 리딩하는 관점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카카오페이)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분들의 일상속에 어떤 금융생활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를 관찰한다”며 “그걸 통해 우리의 기술로 혁신을 통해 새로운, 편리한 서비스를 만든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이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수익과 가치를 드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 카카오페이 일본에서 결제 가능…해외 확대 총력

류 대표가 내년 1분기 안에 일본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가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결제 서비스에 더욱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와 함께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국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는 해외에서 번거로운 환전 과정을 겪을 필요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하고, 반대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은 카카오페이 호츠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압도적인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해외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선 이른 시일 내에 가까운 중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일본은 내년 1분기부터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일본 내 가맹점을 모집 중”이라며 “마침 일본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정부에서 모바일 결제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이른 시일 내에 카카오페이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 대표는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에 입국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결제가 먼저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로 투자 서비스…1만원 소액도 가능

이날 카카오페이 투자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페이 투자는 기존 투자와 달리 카카오톡 안에서 카카오페이 하나로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카카오톡에서 바로 투자할 수 있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별도 계좌없이 카카오페이에서 연결된 계좌에서 바로 투자할 수 있고, 1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

사용자들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중위험과 중수익의 투자 상품을 제공하며 추후 상품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내부 전문 심사인력이 금융 투자 상품의 기준을 직접 수립하고 상품 설계부터 심층 점검까지 관여하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상품만 사용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월 월간 거래액 2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가입자 수는 2500만명, 월간 실 이용자 수는 1300만명에 달한다.

오용택 투자운용 수석매니저는 “카카오페이는 투자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상품만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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