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지난해 떼까마귀 출몰지역을 중심으로 ‘떼까마귀 순찰반’을 편성해 현장순찰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겨울 처음 수원시 도심에 나타나 4개월여 동안 머무른 떼까마귀는 지난해 겨울에도 수원시를 찾아온 데 이어 이달 중순에도 ‘정찰조’로 추정되는 떼까마귀 한 무리 300여 마리가 관찰됐다.
이에 시는 떼까마귀 순찰반을 편성해 지난 15일부터 인계동, 곡반정동 등에서 순찰을 시작했다.
시는 떼까마귀가 본격적으로 출몰할 경우 ‘떼까마귀 퇴치 및 (분변)청소 기동반’을 운영하고 퇴치기를 이용해 떼까마귀를 이동시킬 예정이다.
이밖에도 매월 배설물을 채취해 AI(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동시에 방역과 도로청소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피해방지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떼까마귀가 앉아 있는 전선 밑에 차를 세워놓거나 걸어가면 떼까마귀 배설물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전선이 있는 곳을 지나갈 때는 하늘을 꼭 살펴보면서 피해를 예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Kwt828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