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유치원의 투명한 유아모집 시행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도교육청은 21일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는 유치원에 대해 재정지원을 제한하고, 현재까지 유아모집 계획을 공개하지 않은 유치원에 대해서는 행정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11월 20일 기준 원아모집 예정인 사립유치원은 944개원(88.8%)이다. 그 중 ‘처음학교로(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에 참여한 사립유치원은 15일 399개원(46.9%)보다 101개원(9.5%)이 증가된 600개원(56.4%)이다,
도교육청은 ‘처음학교로’ 미참여 사립유치원에 대해 오는 12월부터 학급운영비와 원장기본급보조 전액을 배제할 계획이다.
또 유아모집 미정 107개 유치원에 대해서는 10% 정원감축과 행정조치를 실시한다.
여기에 추후 시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유아모집 일정을 확정하지 않을 시 단계별 행정절차를 거쳐 2019년 1월 9일 10% 정원감축 행정조치를 시행한다.
이밖에도 지난 19일부터 특정감사를 실시(예정)하고 있는 17개 사립 유치원 중 끝까지 감사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정원감축, 차등적인 재정지원 등의 행정적 조치와 함께 강력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유치원에 징계요구 및 부당 집행액에 대한 보전 조치 등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함과 동시에 감사결과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고 유아모집 계획을 공개한 사립유치원 944개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유아모집 미정 유치원이 조속히 투명한 유아모집을 시행해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떨쳐 달라”면서 “경기도교육청은 유아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학부모님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Kwt828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