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8주연속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국정 지지도가 52.5%를 나타냈다.
이는 지속적인 경제 불안정과 더불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둘러싼 '혜경궁 김씨'논란이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무선 80, 유선 20)을 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p)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8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1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2%p 내린 52.5%(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6.9%)로 8주째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평가는 2.6%p 오른 42.0%(매우 잘못함 25.7%, 잘못하는 편 16.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4%p 감소한 5.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29.1%, 부산·울산·경남 40%로 하락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 20대에서 올랐으나, 보수층과 중도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50대에서는 상당 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1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39.8%로 8주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0.9%p 오른 22.6%로 4주째 상승, ‘최순실 태블릿PC’ 사건 직후인 재작년 10월 4주차(2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7%p 내린 8.7%, 바른미래당 역시 0.9%p 내린 4.9%로 올해 2월 통합창당 이후 처음으로 4%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민주평화화당 또한 0.3%p 내린 2.1%로 2%대의 약세가 지속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p 오른 2.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p 증가한 19.2%로 집계됐다.
조사방식은 무선 전화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임의 전화걸기 방법이 사용됐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