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의 김천시 공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 김충섭 김천시장은 22일 오후 2시 김천시청 2층 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21일 민주노총 노조원에게 공무원이 폭행을 당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더 이상 김천시는 노조의 불법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민주노총의 김천시청 점거 이후 20여일 만에 또다시 경찰이 버젓이 보고 있는 데도 공무원 폭행이라는 민주노총의 야만적 행위를 규탄한다”며 불법행위의 즉각 중단과 김천시 공무원, 15만 김천시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오늘 오전 지난달 30일 김천시장실 불법점거 등 그동안 민노총에서 자행한 불법행위를 처벌해 달라고 김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천시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5시 5분께 민주노총 경북본부 소속 조합원 A씨가 시청 청사 내 진입을 막던 공무원 B씨를 폭행했다. A씨는 이날 동료 조합원 300여 명과 함께 집회에 참가했으며 해산할 무렵 "화장실을 쓰겠다"며 청사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B씨가 "외부에 설치된 간이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안내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