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포착] 불붙은 이동통신사 ‘음원 전쟁’

[키워드포착] 불붙은 이동통신사 ‘음원 전쟁’

기사승인 2018-11-23 01:00:00


김민희 아나운서 ▶ 키워드 포착 시작합니다. 오늘도 쿠키뉴스 이승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승희 기자, 안녕하세요.

이승희 기자 ▷ 네. 안녕하세요. 키워드 포착의 이승희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승희 기자, 오늘은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 나눠볼까요?

이승희 기자 ▷ 7000억원 규모의 국내 음원 플랫폼 시장을 두고 통신사와 콘텐츠 기업 간 대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음원 서비스 시장에 이처럼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이유는 AI, IoT 등 주요 5G 서비스에서 음원이 핵심 콘텐츠로 꼽히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자세한 시장 상황 살펴보려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최근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다시 부상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국내 음원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그 시장을 두고 콘텐츠 기업과 이동통신사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이승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희 기자, 현재 국내 음원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이승희 기자 ▷ 지난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디지털 음원시장은 무료 음원 유통이 활성화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5년부터 정부가 본격적인 제재에 들어갔고 기존 서비스들이 유료로 전환되면서 시장이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해 국내 온라인 음원 시장 규모는 7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시장이 성장하고 음원이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면서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동통신사들이 음원 사업에 뛰어든 건 꽤 예전부터로 기억해요. 어떤가요?

이승희 기자 ▷ 네. 이동통신사의 음원 사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S사는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M사를 단숨에 업계 1위로 끌어올리며 음원 사업 중추에 자리 잡은 이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시 공정거래법 상 규제를 피하기 위해 2013년 결국 M사를 2659억원에 매각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게 끝나는 듯 했지만 새로운 회사가 다시 인수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진 거죠?

이승희 기자 ▷ 네. 맞습니다. 2016년 C사가 약 1조8700억원에 인수한 후 사명을 바꿨는데요. 현재 기업 가치는 무려 2조5000억원을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인수 후 막강한 콘텐츠 사업자로 떠오른 것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어떻게 보면 S사는 일찌감치 음원 시장을 선점할 절호의 기회를 놓친 셈이 되는 건데요. 그 때 매각하지 않았으면 현재 음원 시장 상황은 크게 달라졌을 것 같아요.

이승희 기자 ▷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합니다. 어떻게 보면 S사의 뼈아픈 실책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S사는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음원 시장에 다시 진출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왔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래서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나요?

이승희 기자 ▷ 네. 올해 초 S사는 음원 서비스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국내 연예 기획사 두 곳과 협약을 맺은데 이어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와도 협약을 맺었는데요. 자회사를 통해 고음질 음악 서비스 업체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직접 음원 사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음원 서비스 무료 혜택을 제공하며 본격적인 플랫폼 키우기에 나선 상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음원 시장에서 명예 회복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나섰군요. 하지만 현재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업체는 굳건한 거죠?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재 M사의 가입자 수는 450만명으로 시장 점유율은 무려 60%에 달합니다. M사는 전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메신저에 자사 플레이 서비스를 배치해 전 연령층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회사가 9개의 기획사에 투자해 음원 확보가 용이한 것도 강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메신저 가입자까지 해당 음원 사이트 이용자로 유치한다는 계획이군요. 이동통신사에서 음원 플랫폼 경쟁에 나섰지만 1위의 시장 점유율이 반 이상이기 때문에 탈환이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데요. 그동안 음원 시장에서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아 왔던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이제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K사와 L사 역시 신규 콘텐츠 고갈로 고심을 거듭하다가, 최근 부상하는 음원 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는데요. G뮤직의 대주주인 K사는 오는 2022년까지 G뮤직을 5G 콘텐츠를 제공하는 비주얼 뮤직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홀로그램 서비스를 비롯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미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단순히 음원 서비스를 하는 것뿐 아니라 가상현실 등 새로운 서비스까지 준비하고 있군요. 그럼 다른 이동통신사 입장은 어떤가요?

이승희 기자 ▷ L사 같은 경우 다른 사업자들과 협력해 음원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IT기업인 A사와 음원 서비스에서 협력을 강화하면서 국내 음원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데요. 현재 A뮤직을 5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A뮤직은 4000만곡 이상의 음원을 즐길 수 있는 글로벌 2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 세계 7개 통신사와 음원서비스 협업을 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L사가 유일한 협력 회사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하지만 바로 사과 모양을 떠올리게 하는 휴대전화 인지도에 비하면, 그 서비스의 존재감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미미한 수준이에요. 해당 이동통신사가 음원 사업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데, 어떤가요?

이승희 기자 ▷ 네. 아직 갈 길이 먼 건 사실입니다. 2016년 국내 3대 연예 기획사와 손잡고 한국에 진출했지만 국내 음원 업체에 밀려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애를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L사의 네트워크를 빌려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뒤 이동통신 가입자들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가입자 확보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렇게 되면 고객들도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선택권이 확대되는 거니까요. 좀 더 지켜봐야겠어요. 그리고 음원 확보를 위해 다른 이동통신사와도 협업하고 있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L사 같은 경우 음원 사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후 지난해 3월 K사의 자회사인 G뮤직에 267억원을 투자했는데요. 지분 15%를 취득함으로써 2대 주주가 됐습니다. 이 G뮤직 같은 경우 현재 가입자 수가 250만명으로 국내 음원 업계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L사의 투자로 안정적 음원 콘텐츠를 확보하게 된 셈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L사가 음원 사업에서 보이고 있는 행보는 좀 다르네요. K사는 직접 음원 사업을 하고 있고 S사는 적극적인 음원 사업 진출을 선언한 상태잖아요. 

이승희 기자 ▷ 네. 좀 다르죠. 외부업체와 협력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이미 시장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 음원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은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음원 서비스 업체와 이동통신사 외에 다른 업체와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나요?

이승희 기자 ▷ 네. 인공지능 스피커에서도 외부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S사와 K사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직접 출시했지만 L사는 다른 업체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현재 L사의 인공지능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 5월 기준 200만명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S사나 K사와 비교해보면 1년 이상 늦게 인공지능 사업에 진출했지만, 국내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한 업체와 손잡으며 약점을 극복한 것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늦게 시작한 만큼 음원 사업에서도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를 늘려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음원과 같이 독자적인 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분야에서는 제휴업체를 늘려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알아본 것처럼 이동통신사들의 음원 플랫폼 전쟁이 시작됐어요. 그럼 그 이유도 살펴볼게요. 이승희 기자, 왜 다들 음원 사업에 공을 들이는 건가요?

이승희 기자 ▷ 우선 사용 연령대가 넓어진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음원 서비스를 소비하는 주 연령층은 15세에서 34세 정도였는데요. 최근 음성 인식이 강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나 AI 스피커 등이 확산되면서 음원 서비스 이용 계층이 대폭 넓어졌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게 된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맞아요. 이제는 어린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다들 음원을 활용하고 있죠.

이승희 기자 ▷ 네. 어린이들은 사람처럼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좋아하는 동요나 만화 주제가, 최신 가요 등을 듣는데요. 스마트 기기와는 거리가 멀었던 주부나 노년층도 복음성가나 찬송가, 불경 등 종교 활동에 도움이 되는 음원 서비스 등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음원 시장이 커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유독 이동통신사들이 음원 사업에 뛰어들고 음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무엇으로 볼 수 있을까요? 

이승희 기자 ▷ 이동전화 시장의 가입자 포화로 매출이나 수익 상승을 더는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2010년 9월 5020만9662명으로 대한민국 국민 총인구를 추월한 지 오래인데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6306만6805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섰으며 통신사의 새로운 수익원 역할을 했던 LTE 가입자도 통신사 별로 70%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더 이상의 수익 상승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시급했던 이동통신 3사가 선택한 게 바로 음원 시장이군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근에는 AI 스피커로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국내 AI 스피커 판매량은 세계 3위 수준입니다. 국내 AI 스피커 이용자 중 57%는 음악선곡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답했는데요. 그래서 그 부분 역시 통신사들이 음원 플랫폼 확보에 사활을 건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군요. 통신사들은 음원 플랫폼이 인공지능 스피커 뿐 아니라 5G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소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또 음악 콘텐츠는 뮤직비디오 같은 동영상 서비스로 이용자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 쪽 상황은 어떤가요?

이승희 기자 ▷ 최근 들어서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의 공세도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내놓은 모바일 이용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서비스로 음악을 감상할 때 주로 Y앱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3.0%에 달했는데요. Y앱은 동영상과 결합한 형태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정부가 규정한 음원 서비스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즉, 규제에서 자유로워 더 유리한 상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동통신사들이 음원 시장에 진출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살펴봤는데요. 각기 다른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좀 더 지켜봐야겠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오디오 콘텐츠 시장 상황도 좀 살펴볼게요. 이승희 기자, 그 쪽 분야 역시 경쟁이 한창이죠?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디오 북, 팟 캐스트 등 오디오 콘텐츠 시장 경쟁 역시 한창인데요. 최근 인공지능 스피커 확산과 더불어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디오 콘텐츠 투자와 사업 확장을 통해 플랫폼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시장 상황 좀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어떤 기업들이 도전하고 있나요?

이승희 기자 ▷ 일명 녹색 창으로 유명한 N사가 가장 적극적입니다. N사는 최근 오디오 플랫폼을 통해 유료 오디오 북 서비스를 개시했는데요. 82년생 김지영, 살인자의 기억법 등 인기 서적 30종이 작가, 연예인, 성우 등 목소리를 활용한 오디오 북으로 재탄생했는데요. 출시 첫 날에만 630여권이 팔리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한 상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김영하 작가가 자신이 쓴 살인자의 기억법이라는 책을 직접 읽어주고, 오 헨리의 책들을 배우 정해인이 읽어주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요. 색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이승희 기자 ▷ 네.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분들도 늘고 있는데요. 인기 연예인이 낭독한 오디오 북의 경우 라이브 동영상 플랫폼에서 관련 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융합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N사에 따르면 연내 정식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인데요. 누구나 자유롭게 오디오 북을 등록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게 되면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거군요. 또 이미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해당 분야를 더 키워나갈 생각도 있겠네요. 관련 투자도 활발해질 것 같고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N사는 지난해 5월 오디오 콘텐츠 투자를 위해 약 3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했는데요. 또 지난해 말 오디오 콘텐츠 펀드는 한 출판그룹의 프로젝트에 첫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최근 오디오 북을 앞세운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요. 또 다른 기업 상황도 살펴볼게요. 

이승희 기자 ▷ 국내 최대 팟 캐스트 플랫폼 역시 오디오 북을 오픈하며 플랫폼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오디오 북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4월 출판사들의 대표 단체에도 가입했는데요. 이미 월간 실 사용자 수가 8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오디오 북 시장을 선점하고 오디오 북과 유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국내 최대 팟 캐스트 플랫폼 역시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 진출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팟 캐스트 영역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아요. 

이승희 기자 ▷ 네. 한 개인방송 플랫폼은 오디오 창작자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인데요. AJ. 즉 오디오 자키 모집을 하며 오디오 방송 앱도 출시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제는 보는 것에서 벗어나 듣는 콘텐츠 전쟁이 시작된 건데요. 이렇게 오디오 콘텐츠 경쟁이 격화하는 이유도 알아볼게요. 

이승희 기자 ▷ 스마트폰뿐 아니라 AI 스피커, 커넥티드카 등 플랫폼의 유통 채널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기존 라디오 채널과 달리 끊김이 없는 콘텐츠 감상과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것 역시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또 앞서 이동통신사들이 음원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무엇보다 인공지능 스피커 보급 확산이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키우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이승희 기자 ▷ 네. 맞습니다. 한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는 연말까지 전 세계에 1억대에 달하는 AI 스피커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설치 대수는 300만대로 추정했는데요. 그건 세계 5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국내 오디오 콘텐츠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차세대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콘텐츠 경쟁이 계속해서 이어지겠어요. 음원과 오디오 북 등 이른바 듣는 시장 경쟁 상황을 살펴본 키워드 포착 마칩니다. 지금까지 이승희 기자였습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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