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의 한 분인 '독립군 어머니' 허은 여사를 주제로 23일 ‘경북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엄’을 열었다.
독립운동가 후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예술의 전당에서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은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경북여성의 나라사랑을 조명하면서 이를 계승해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허은 여사의 5남인 이항증 선생이 참석해 허은 여사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희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이 ‘여성독립운동가의 발굴과 현황 그리고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강윤정 경북독립운동기념관 학예부장의 ‘허은 여사 생애와 항일 투사적 의의’, 한경희 안동대 교수의 ‘허은 여사 만주망명 생애담’ 발표시간도 마련됐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의 많은 여성들이 독립을 위해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으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경북여성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잠재력을 살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