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중앙동아리인 ‘영지회’가 ‘제1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 단체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는 주거복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와 기관, 주거복지문화를 위해 실천하는 시민을 발굴해 시상했다.
올해 수상자는 대부분 봉사센터나 단체, 기업 및 기관 소속이었으며, 영남대를 포함해 대학 동아리는 단 2곳만 선정됐다.
영지회는 집수리 봉사 동아리로 80여 명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대구 동구와 수성구, 경산 등지에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집을 방문해 벽지도배, 장판 및 전등 교체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영지회는 법정 재해구호단체인 ‘희망브릿지’의 지원과 함께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아 봉사활동 물품을 구입해 활동한다.
봉사 대상 주거지역은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선정한다.
영지회는 학기 중이나 방학을 가리지 않고 매월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친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수리한 집이 약 100가구에 이른다.
주말을 이용해 월 평균 2회 정도 봉사활동을 나가고 있으며, 동아리 임원의 경우 의무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등 책임감도 남다르다.
영지회 박진석(23·신소재공학부 3학년) 회장은 “다른 일반적인 봉사 동아리와 달리, 영지회는 봉사의 목적이 구체적이고 분명하다. 그만큼 봉사활동 이후에 노력의 결실을 확실히 확인 할 수 있어서 더 뿌듯한 것 같다”면서 “보다 의미 있는 대학생활을 하고자한다면 꼭 영지회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산=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